NC가 잘하고 있는 이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에이스의 부재는 그런 에이스의 부재에 기인했습니다. 유일하게 20승을 책임졌던 에릭 페디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면서 팀은 선발 라인업에 허점이 생겼습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오랜 부상으로 신음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위더너가 부진 끝에 쫓겨났을 때도 가뜩이나 약한 선발 라인업을 연속으로 '하드 캐리'했습니다. 페디의 활약을 앞세워 NC는 가을 야구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페디와의 이별이 NC의 전력, 특히 마운드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많았습니다.


우려는 근거가 없었습니다. NC는 시즌 초반 상위권으로 뛰어올랐고 이제는 선두 자리를 놓고 KIA 타이거즈와 싸우고 있습니다.링크모음

페디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24경기를 치른 NC는 12승 12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NC는 15승 9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승패 마진에서 +3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디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합류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는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스타노는 32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 하트는 29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5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아시아 야구를 처음 경험하면서 적응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초반부터 승수를 쌓아 NC의 리드를 잡았습니다.

NC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에는 페디가 와이드너의 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 선발 라인업을 이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타노와 하츠가 이번 시즌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한국 선발 라인업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스타노는 배달과 리시브 동작 등 좌타자들이 공격하기 어려운 투수입니다. 지휘력이 좋아서 쉽게 공격받을 수 있는 투수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하트의 강점은 체인지업이 좋고 영리해서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리그를 지배했던 에이스가 떠났지만 더 강력한 원투 펀치를 얻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NC는 초반부터 순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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