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헤이는 그래야 한다"는 역대급 공연에 열광합니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50홈런 50도루의 꿈을 이루면서 만장일치 MVP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두 시즌(2021년, 2023년) 만장일치 MVP에 오른 오타니가 또 한 번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20일(한국 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10타점(3홈런) 2도루 4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를 20-4로 꺾었습니다. 91승 62패를 기록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네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적이 없는 오타니에게는 가을 야구 시즌이 처음입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인 사라 랭에 따르면 오타니는 부상자 명단을 포함해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선수 중 가장 긴 기간(865경기)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전날(19일)까지 48홈런 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만 아치 3개를 그리고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50-50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 시즌에 40홈런 40도루(40-40)를 기록한 선수는 6명이지만, 오타니만 한 시즌에 50-50을 기록했습니다.

오타니는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면서도 "50승 50패를 기록한 것 같아 기쁘지만 안도감도 든다. 앞서 각종 기록을 세운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도 있다"며 겸손하다는 평가를 더욱 받았습니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타니의 개선 부족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50번째로 1회초에 3루 도루를 기록했지만, 2회초 2사 1, 2루에서 더블 스틸로 51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6회초 1사에서 49번째 홈런, 7회초 2사 3루에서 50번째 홈런을 터뜨렸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중월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습니다. 이번 시즌 51번째 홈런이었습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15명의 선수만 있던 시절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팬들은 그의 전설적인 활약에 열광했습니다.

이로 인해 만장일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4월 24일만 해도 오타니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0~40홈런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오타니의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은 회의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수비를 전혀 하지 않는 지명타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 역사상 MVP를 수상한 프로 지명타자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링크모음주소킹

그러나 오타니는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94(599타수 176안타), 150경기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51스틸,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 1.005로 끌어올렸습니다.

당연히 내셔널리그 타격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NL)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종합 득점 2위, 최다 안타 6위, 홈런 1위(NL), 홈런 2위(NL), 타점 2위(NL), 도루 2위, 타율 12위(NL 5위), 장타율 2위(NL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과 부문별 순위를 소개한 미국 매체 뉴스위크의 노아 캠라스는 공식 SNS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를 만장일치로 NL MVP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오타니가 올해도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될 것입니다. 만장일치 MVP를 3번이나 수상한 선수는 없으며,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양대 리그에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선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