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에 1군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미래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1군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998년생으로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태현은 평균 직구 145km,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자랑하는 좌완 투수입니다. 2017년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으로 지명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1군 경기에 8경기만 출전했습니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6.1이닝 동안 승패, 세이브, 홀딩 없이 10실점 8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김태현에게 7월 25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NC가 0-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이끌었습니다.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성범(좌익 플라이)과 최형우(우익 플라이)를 차례로 잡아냈습니다.

침묵하던 NC 타선은 7회말 폭발했습니다. 박건우는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좌중간 2루타, 김주원의 볼넷, 손아섭의 볼넷으로 밀어낸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이후 NC는 후속 타자 제이슨 마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3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대했던 김태현의 첫 승리가 나온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마무리 훈련을 마친 NC의 CAMP 1(마무리 훈련) 도중 만난 김태현은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너무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지고 있었는데 3점 차이가 나서 점수를 주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잘 막았지만 기회가 있었다. 벤치에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형들이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 경기가 끝난 후 구단 관계자도 기념사진을 챙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많이 이기고 싶었는데 올해 말에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년과 내년 등 앞으로의 목표가 더 분명해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김태현은 단순한 승리 외에도 올해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6경기(20.1이닝)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4.43으로 성적표를 작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안한 제구력(14구)이 크게 보완되었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1경기(21.2이닝)에서 2승 3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습니다. 볼넷은 9개만 내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자신의 공을 더 완벽하게 컨트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균 직구 구속은 145킬로미터에 달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는 "직구 구속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변화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궤적은 좋지만 아직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이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어 김태현은 "지금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던지고 있습니다. 움직임은 괜찮지만 어느 정도 컨트롤이 있어야만 타자를 더 속일 수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빠른 공으로 제구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CAMP 1 기간 동안 하체 균형을 잘 맞추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볼 컨트롤은 여기서 잘 잡으면 더 좋아집니다. 코치진의 도움으로 하체 균형에 집중하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3년 프로에 입문해 올해까지 414경기(257이닝)에서 10승 16패 1세이브 83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 임정호는 김태현에게 슬라이더를 맡긴 스승 중 한 명입니다. 두 선수는 좌완이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김태현은 "같은 좌완이다 보니 (임)정호와 대화를 많이 한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캐치볼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방향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말씀해주셨어요.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어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잘 알려주셨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올 시즌 NC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개막 전 마지막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당당히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2전 3선승제, 4위 1승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5전 4선승제)까지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KT 위즈를 상대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3연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수를 받을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은 2019년 3월 개막한 창원NC파크에서 NC의 첫 가을야구가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NC는 2019년과 2020년에 가을야구에 출전했지만 5위로 올라선 2019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에게 한 경기 만에 패했습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습니다.토토사이트

엔트리에 들지 못한 김태현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를 처음으로 관람했습니다.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김태현은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보러) 모든 경기를 직접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창원NC파크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있었고, 경기를 보면서 우리 팀이 너무 잘해서 내년에 같이 하고 싶었어요. 잘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어요. 내년에는 꼭 같이 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는 1군 자리를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마지막 훈련부터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팀에서 믿고 활용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